연금경제

[기획] 은퇴 후 돈 관리…막막하다면 먼저 확인할 4가지

연금과 보험, 금융교육 등 노후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는 민간·공공 서비스

홍태준 기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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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는 순간부터 돈 관리의 기준은 ‘얼마나 더 모을 것인가’에서 ‘지금 가진 자산을 얼마나 오래 사용할 것인가’로 달라집니다. 직장생활을 마치면 매달 들어오던 근로소득은 줄어드는 반면, 생활비와 의료비 등의 지출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고령인구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6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12만5,000명입니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및 초고령인구 비중 추이 |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
우리나라 고령인구 및 초고령인구 비중 추이 |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

개인이 준비해야 할 노후 기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생명표에 따르면 2024년 60세의 기대여명은 남성 23.7년, 여성 28.4년입니다. 은퇴 시점에 따라 20년 이상의 노후생활을 보내게 되는 만큼 의료비와 생활비, 예상하지 못한 지출까지 고려해 노후자금을 계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막상 노후자산관리를 시작하려고 하면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는지, 보험은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금융사기를 예방하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 확인해야 할 내용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금융회사와 공공기관에서도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노후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각 제공하는 정보와 활용 목적이 다른 만큼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활용하면 노후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후자산관리의 시작은 '투자'보다 '점검'입니다

노후자산관리라고 하면 새로운 투자처를 찾거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은퇴 이후 자산관리의 출발점은 현재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준비서비스도 노후 준비를 재무에만 한정하지 않고 건강, 여가, 대인관계까지 함께 점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금융 측면에서는 다음 네 가지를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자산관리 시 우선 점검해야 할 네 가지 영역 | 연금경제 정리
노후자산관리 시 우선 점검해야 할 네 가지 영역 | 연금경제 정리

연금 수령액과 월 지출 구조를 알아야 생활비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보험은 현재 필요한 보장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투자 제안을 경계하고 자산을 지키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 아래 서비스는 노후자산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사례로, 특정 금융상품이나 서비스 가입을 권유하기 위해 소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후 준비를 처음 시작한다면, 하나더넥스트

하나은행의 하나더넥스트(HANA THE NEXT)는 자산관리뿐 아니라 법률, 시니어케어, 여가와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시니어 특화 서비스입니다.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메인 화면 | 하나더넥스트 홈페이지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메인 화면 | 하나더넥스트 홈페이지

은퇴를 앞둔 사람이라면 연금과 노후설계 콘텐츠를 통해 준비 방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속·증여와 같은 법률 정보부터 건강관리, 웰니스 여행, 은퇴 이후의 생활까지 노후 전반을 폭넓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다만 실제 금융상품 가입이나 자산 운용을 결정할 때는 상품의 위험성과 수수료, 계약 조건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연금과 보험, 상속까지 함께 살펴보고 싶다면 KB골든라이프

노후 준비의 큰 그림을 살펴봤다면 연금과 보험, 세금 등 재무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차례입니다.

KB국민은행의 KB골든라이프는 연금, 보험, 세금, 부동산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시니어 특화 플랫폼입니다. 상속·증여와 신탁 등 자산 이전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은퇴 이후의 재무설계를 폭넓게 살펴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메인 화면 | KB국민은행 자산관리 홈페이지
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메인 화면 | KB국민은행 자산관리 홈페이지

다만 상속·증여와 신탁은 자산 규모와 가족관계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계약이나 금융상품 가입 전에는 상품설명서와 계약 조건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금융 지식을 쌓고 싶다면 e-금융교육센터

노후자산은 늘리는 것만큼 지키는 일도 중요합니다. 보이스피싱과 가족 사칭 문자, 원금 보장이나 고수익을 내세운 투자사기는 한 번의 피해로도 오랜 기간 모은 자산을 잃게 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e-금융교육센터는 금융사기 예방과 생애재무설계, 노후자금관리 등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공 플랫폼입니다. 중장년기와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 교육자료를 이용하고, 자신의 금융 지식 수준을 점검하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메인 화면 |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메인 화면 |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특정 금융상품의 가입을 유도하기보다 금융소비자에게 필요한 기본 정보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금융상품을 선택하기 전 기초지식을 쌓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노후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노후자산관리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모두 자신의 상황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용 전 다음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자산관리 서비스 이용 전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 연금경제 정리
노후자산관리 서비스 이용 전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 연금경제 정리

특히 ‘원금 보장’, ‘고수익 보장’, ‘지금 가입해야 한다’는 표현으로 투자를 권유하거나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를 요구한다면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 서비스의 제공 기능과 콘텐츠는 운영 기관의 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 콘텐츠에는 자사 상품이 함께 소개될 수 있으므로 실제 계약이나 투자 전 상품설명서와 수수료, 중도해지 조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노후자산관리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 보험을 계속 유지할지,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지는 현재의 소득과 지출, 건강 상태와 가족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과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정보는 이러한 판단을 돕는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시된 내용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융상품의 구조와 계약 조건을 충분히 이해한 뒤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관리를 위해 자신의 몸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듯, 노후자산관리 역시 연금과 생활비, 보험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작은 습관이 오랜 시간 축적한 노후자산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홍태준 기자askhongp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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